세계여행 하다보니 사전 비자 발급의 달인이 되어 버렸다. 대한민국 국민은 대부분의 국가를 여행할 때 비자를 받지 않는다. 여행을 결심하면 목적지를 정하고 항공권을 끊고 숙소를 예약한다. 모든 준비를 마쳤다. 우리는 이제 항공편 날짜를 기다리다가 비행기를 타기만 하면 된다. 대한민국 여권은 강력한 파워를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사전비자 발급'이라는 절차 자체가 익숙하지 않다.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두렵고 겁나는 게 당연하다. 나또한 중국 비자 한번 받아본 것 말고는 사전비자 받은 경험이 없어 현장에서 비자 서류 튕길까봐 남미여행 시작 전부터 포털사이트에 '볼리비아 비자 서류'를 검색하며 정보 수집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렇게 시간을 겹겹이 쌓고도 튕길까봐 불안했다. 매일 비자 튕긴 사람들의 블로그와 카카오톡오픈채팅방 후기를 읽었다. 그렇게 그 .. 이전 1 다음